푸켓 해안선을 타고 달리다 보면은 왠지 와 본 느낌이 든다. 어디랑 비슷한데 하고 기억을 되짚어 보면 한국에 통영과 비슷한 분위기를 준다. 이런 느낌을 확 받는 곳은 파통 비치에서 까다 비치까지의 해안 도로이다. 도로를 오르막과 내리막을 반복하며 내륙쪽으로 들어갔다가 바다쪽으로 나오기를 반복하는 모습이 너무도 흡사하다. 통영에도 전망대가 바닷가 쪽에 있었던게 기억이 난다. 푸켓에도 해안선을 따라 전망대들이 여러군데 있다. 푸켓에 있는 전망대의 좋은 점은 입장료가 없다는 것이다. 전망대 구경만 해도 하루가 부족할 수도 있다. 오토바이나 렌트카 기름값만으로 하루를 빡빡하게 보낼 수 있다는건 자유 여행행 중이라면 큰 매력이 아닐 수 없다.  출발을 서쪽에서 시작해서 남쪽으로 내려가 보도록 하겠다. 제일 먼저 수린 비치(Surin Beach)에서 까말라 비치(Kamala Beach)로 넘어가는 도중에 있는 전망대(Leam Sing View Point)이다. 여기서는 Leam Singh 비치 앞바다로 해서 까말라 비치 끝부분이 눈에 들어 온다. 인상적인 것은 탁 트인 푸른 바다와 그에 붙어서 까말라 비치 끝부분에 지어진 리조트들이 인상적이다. 그리고 햇빛이 정면으로 오지 않아서 바다 색깔과 하늘 색의 조화를 눈여겨 볼 수 있다. 가파른 곳의 코너 부분에 있기 때문에 수린 비치에서 간다면 반대편 쪽에 주차를 할 때 맞은 편에서 오는 차를 조심해야 하겠다.

두 번째 이르는 전망대는 파통, 카론, 카타 비치를 지나서 있는 카론 전망대(Karon view point)이다.

아마도 푸켓을 대표하는 전망대 중 하나이다. 이 곳에서는 세 해변이 한 눈에 들어 온다. '카론','카타','카타너이'이다. 전망대 중에서 사람들로 붐비는 곳 중에 하나이다. 사진 찍는 포토존이 전망대 위쪽에 있는데 순서를 기다리는데 좀 시간이 걸릴 때도 있다. 하지만 실제 사진이 잘 나오는 곳은 제일 위쪽은 아니다. 제일 높은 곳은 그늘이 져서 왠만한 폰으로는 적정 노출을 얻기가 어렵다. 제일 위에서는 그냥 전체적인 풍경을 찍고 아래 쪽에서 햇빛이 잘 드는 곳을 찾아서 세 해변을 배경으로 찍는게 훨씬 더 잘 나온다. 제일 위쪽에서 차례를 기다리는 수고는 안해도 된다. 초록색 바다와 햇빛이 반사되서 하얀 색을 띄는 해변, 그리고 푸른 숲이 어울어져 절묘한 조화를 이루고 있다. 간혹 외국에서 찍은 사진이 찍고 나중에 다시 보면 한국 같은 분위기가 나는 경우도 있어 사진만 보고 김빠지기도 하는데, 이 곳은 사진에서 이국적인 냄새가 확실히 난다. 또 이곳에는 실제 독수리와 사진 찍을 수 있는 기회가 있다. 독수리를 자기 팔에 올려서 찍는데 150밧 정도 했던 걸로 기억한다.

   

세 번째 이르는 풍차 전망대(Windmill view point)이다.

나이한 해변(Nai Harn Beach)과 야누이 해변(Ya Nui Beach) 사이에 있는 곳이다. 이 곳도 커브길 상에 있어서 입구에서 조심 조심 들어가야 한다. 이 곳이 바닷가 전망대 중에서는 시야가 제일 탁 트인 곳이다.

왼쪽으론 야누이 해변과 바다가 오른쪽으로는 나이한 앞 바다와 리조트가 펼쳐저 있고 요트들이 가까이 정박해 있다.

전망대에서 조금 내려가면 포토존이 있는데 밑에 쪽에 절묘하게 서있는 야자 나무들이 사진 배경으로 가지런히 서 있다. 이 곳에서 야누이 해변에서 스노클링하는 사람들을 보고 있으면 당장에 물에 뛰어들고 싶은 충동을 받게 된다. 오른쪽 나이한 해변에 위치한 리조트는 꼭 한번 가보고 싶게 유혹을 한다. 높은 곳이고 탁 트여서 바람은 계속 불어와서 더위에 지친 몸을 식히려 더 오래 머물게 만든다. 때마침 이곳에는 시원한 코코넛과 각종 과일, 아이스크림을 팔고 있다. 다른 곳에 비해 좀 비싸지만 코코넛(60밧)을 시원하게 들이키면 머리와 가슴이 뻥 뚫리게 된다.

다음엔 푸켓의 간판인 프롬텝 전망대를 가보도록 하겠다.

2017/06/08 - [팡아] - 푸켓에 있는 전망대들#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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