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야이는 송클라 도에 속하는 도시입니다. 태국의 각각의 도에는 '암프'라는 한국의 군 정도 규모의 도시가 있습니다. 그리고 도청이 있는 도시를 '암프므엉'이라고 부릅니다. 대개는 이 암프므엉이 각각의 도에서 제일 큰 도시이지요. 하지만 행정적으로 중요한 역할을 하는 암프므엉이 항상 제일 크지는 않는 경우가 쁘라쭈업키리칸의 후어힌과 송클라의 핫야이가 대표적입니다. 핫야이는 송클라의 암프므엉과는 달리 더 큰 도시가 될 수 있었던 것은 기차가 이곳을 지나게 돼서라는 말이 있습니다. 실제로는 암프므엉으로 가야하는 기찻길이 핫야이에 있는 중국인 유지가 땅을 기부 함으로 기차역을 핫야이로 끌어올 수 있었답니다. 하지만 위치상으로도 말레이시아로 가기 위한 선로를 구상한다면 핫야이가 암프므엉 보다는 훨씬 유리한 위치입니다.

  이렇듯 핫야이는 태국 남부의 국경 도시로서 중요한 곳입니다. 말레이시아에 있는 중국인들은 비싼 술값과 여러 가지 제제를 피해서 좀 더 자유로운 태국에 나와서 쇼핑과 유흥을 즐기는데 가장 가까운 곳이 이곳 햣야이입니다. 말레이시아 이슬람들도 태국에 있는 가족들을 방문하게 될 때 지나가게 되는 도시이기도 합니다. 태국에 있는 국경 도시 중에서는 가장 발달한 곳이 핫야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거창한 설명을 먼저 했는데 일단 음식점 소개를 할까 합니다. 아무래도 사람들이 많은 국경 도시라 물가가 다른 지역보다는 비싸다 보니 괜찮은 음식점이 어딘지 돌아보게 됩니다. 핫야이에 사는 지인의 안내를 받아서 간 곳이 '그린웨이 푸드 스테이션'입니다.

문을 연 지가 얼마 안 된 곳이랍니다. 이곳은 백화점의 푸드 코너와 같은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한 40개 정도의 음식점이 입점해 있고 쿠폰을 사서 음식을 삽니다.  태국 음식부터 양식, 채식, 디저트, 음료수 등 다양한 음식 코너들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이런 푸드 코너의 장점은 저렴한 가격과 명확히 표시된 가격이겠지요. 현지 물가에 비해서 부담 없는 가격입니다. 대부분 50, 60밧이면 한 끼를 해치울 것 같습니다.

저녁을 먹고 나면 주변에 형성된 야시장을 둘러볼 수 있습니다. 대부분 의류나 액세서리들이 주를 이루고 있습니다. 여행 중 필요할 수 있는 반바지, 슬리퍼 등을 구매할 수 있겠습니다.

 

또, 한군데 추천하고 싶은 곳은 '리가든(LEE GARDEN)'백화점 33층에 있는 스카이 뷔페입니다.

가격은 160밧 정도인데 음식보다 뷔페식당의 전망이 좋습니다. 핫야이 시내를 보면서 즐길 수 있는 식사라서 매력적입니다. 저녁 시간에 가시면 멋진 야경을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주말에 간다면 좀 일찍 가야 자리가 있을 거 같습니다.

다음 기회에 쇼핑 볼거리가 있는 '김용'이나 '산띠숙'에 대해서 알려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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