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사람들이 먹는 일상 음식들을 제대로 경험하려면 호텔이나 유명 레스토랑이 아니라 현지인들이 많이 가는 허름한 집이나 시장에 가야 제대로 된 팟타이, 팟씨유, 팟끄라파오 등을 맛볼 수 있습니다. 허름한 식당은 많아 보이지만 제대로 된 맛을 보장해 주는 곳은 선택하기가 쉽지가 않습니다. 오로지 이집 저집을 직접 다니며 알게 되거나 입소문을 통해서만 알 수 있지요.

푸켓 시내에 오랜 전통이 있는 식당이 있습니다. 식당 이름은 '잣짠'입니다.

태국 사람 소개로 처음 알게 된 곳입니다. 예전에 지방 신문에 소개된 적이 있어서 그 때 실린 기사를 가게에서 볼 수 있었습니다. 신문 기사에는 이런 내용이 있습니다.

-푸켓에 하루가 멀다 하고 생기는 식당들은 저마다의 신념으로 사람들의 입맛을 사로잡으려고 합니다. 이 가운데 한 식당을 푸켓 거주민들에게 소개하고자 합니다. 주인인 고댕(댕 아저씨)은 17년 동안 '잣짠' 식당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 전에도 방콕이나 푸켓에서 요리를 해 왔고 중국인 집안에서 자라서 할머니로부터 요리를 가르침 받은 정통 푸켓 중국인의 맛을 보이는 드문 식당입니다. 추천하는 메뉴는 '느어 쁠라 터-얻 끄라티얌(생선살 마늘 튀김) 160밧, '깽 쏘-옴 느어 쁠라(강황이 들어간 신맛나는 생선국)160밧,  '미팟 혹끼얀(짜장면과 비슷)70밧' 등이 있습니다. 생선 살 튀김은 바삭하면서 안은 부드러운 맛을 느낄 수 있고 미팟 혹끼얀은 푸켓에서 쉽게 볼 수 있지만 다른 곳과는 맛이 틀린데 적극 추천하고 싶은 메뉴입니다. 가게에는 소주나 담배는 안 팔며 단지 소량의 맥주만 준비되어 있어서 가족들이 함께 오게 될 때, 담배 냄새로 식사가 방해받는 일은 없습니다. 매달 1일과 16일 쉽니다. 꼭 방문해서 '고댕'의 맛있는 음식을 경험해 보시기 바랍니다.

이곳에는 두 번 가볼 기회가 있었는데 처음에는 랏나(탕수육 소스에 수제비 면발)가 맛있다고 해서 먹었고, 다른 밥 종류도 주문해 봤습니다.

일반적인 덮밥이나 면 종류는 태국 음식의 정석적인 맛을 보여주었습니다. 다음에는 앞서 신문에서 칭찬한 다른 일반 요리들도 먹어보고 싶어집니다.

센트랄 백화점이나 푸켓 올드 타운 같은 곳을 구경하실 계획이면 어렵지 않게 가볼 수 있는 거리인거 같습니다. 식당 인테리어에 기대만 안하면 만족할 만한 식사를 즐길 수 있을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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