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여행을 위해서 어디를 갈 것인가 못지 않게 중요한게 어디에서 숙박을 할 것인가도 중요한 선택이라 생각한다. 푸켓에는 4,472개,카오락에는 214개의 숙소가 아고다에서 검색이 된다. 실제로는 이보다 많다는 걸 짐작하게 된다. 이 모든 숙소의 후기를 다 본다는 것은 불가능해 보인다. 오늘은 앞서 언급한 두 가지를 충족시킬 수 있는 곳을 소개하려 한다.

개인적으로 머물고 싶은 곳은 바다와 가깝고, 수영장이 호텔내에 있는 곳을 선호한다. 이런 욕구를 만족시킬 만한 곳은 대부분 가격이 예상보다 비싸다.

열심히 구글 지도를 통해서 위치를 확인하고 아고다 후기를 읽으며 선택한 곳은 파통(태국어 소리는 '빠떵')에 있는 AT ZEA 이다. 파통에서 제일 끝부분에 있을을 볼 수 있다. 후기를 보니 점수가 8이상고 가격도 저렴하다. 일단 숙소에서 바다가 바로 내려다 보이는 전망이 제일 마음에 들었다.

인테리어도 색다른 구성이어서 어렵지 않게 결정을 내렸다. 하지만 인터넷 상으로 볼 수 있는 것과 실제 상태나 모습은 다를 때가 무척이나 많아서 걱정이 되기도 한다.

파통에 끝에 위치해 있어서 찾아가기는 약간 어렵다. 길이 복잡하지 않지만 눈에 띄는 곳에 위치하지 않아서 약간은 멈칫하게 된다. 내비만 따라가면 길은 잃지 않으니 걱정은 할 필요는 없다.

건물은 크지가 않다. 총 8-10개 정도의 방이 있기 때문에 아주 작은 곳이다. 입구에 있는 로비겸 식당에 들어서자 파통 앞 바다가 한 눈에 들어온다. 푸르른 바다와 시원한 바람이 마냥 그 곳에 앉아서 있게 만든다.

  예약을 확인하고 방에 들어갔다. 꽤 넓은 공간임을 인터넷에서 볼 수 있었는데, 이층 다락이 있는 방은 아니었지만 앞 테라스까지 넓은 공간이다.

전망을 생각해 아래쪽보다 좀 위쪽을 예약할 때 주문해 놨다. 발코니에서 보이는 바다 역시 마음에 든다. 방보다 발코니에서 낮잠을 자고 싶은 마음이 더 생긴다. 독특한 인테리어도 색다른 분위기를 갖게 한다.

수영장이 있는 숙소를 선호하지만, 실제 수영장은 없다. 하지만 숙소 앞에 바다가 수영장이라고 생각하고 타협을 봤다.

이 점이 AT ZEA의 최고 장점이다. 바로 앞의 바다는 돌들이 있어서 물고기들을 볼 수 있고 옆으로 가면 모래만 있는 곳도 있다. 숙소 바로 앞에 있는 바다에서 스노클링을 할 수 있다는건 너무나도 매력적이다.

또한 카약이 세,네 대가 있는데 무료로 카약을 이용할 수 있다. 스노클링 장비로 무료로 대여해 준다. 낚시를 좋아한다면 카약을 타고 나가서 바다 위에서 낚시를 하는 것도 또 하나의 선택이라 생각된다.

앞서 언급한 이 모든 것을 충족시키는 곳이 푸켓에 몇 군데나 있을까? 몇 안될 것 같다. 이정도의 가격으로는 없을거 같다. 조식은 일반 호텔들에 비해서는 가짓 수가 적다. 하지만 배가 부를만큼 양도 충분하고 다양해서 큰 불만은 없었다. 조식 외에는 음식을 주문할 수 없기 때문에 밖에 나가서 해결하거나 먹을 것을 사 와서 먹을 수도 있다. 이 곳 앞의 전망이 너무 멋있기 때문에 숙소에서 먹는 저녁도 좀 준비를 하면 근사한 저녁이 될 수도 있다.

 

숙박하면서 느낀 단점은 밖에 발코니에 있을 때, 옆에 붙은 건물에서 나는 에어콘 소리가 좀 거슬린다. 그런면에선 왼쪽 계단에 위치한 방보다 오른쪽 계단에 위치한 방이 나을 수도 있겠다. 오른쪽은 붙은 건물이 없어서 더 조용할 것 같다. 하지만 전망은 왼쪽이 더 나을 수도 있겠다. 화장실에 욕조는 없다. 호텔기준에서 봤을 때 고급지다는 느낌은 없지만 여러 가지면으로 충분히 매력이 있는 곳이다. 특히 휴식과 레저를 한 곳에서 즐길 수 있는 멋진 곳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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