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애호가라면 태국 여행을 하면서 커피 마실 곳을 찾게 되리라 생각됩니다. 태국에서도 커피가 생산되기 때문에 나름의 커피 문화가 있습니다. 태국 사람 집에서 숙식을 하게되면 아침에 일어나서 묻는게 커피 마시겠냐는 겁니다. 저 개인적으로 원래 커피를 즐기지 않기도 하지만 빈 속에 커피를 마시는 습관이 없다보니 아침에 일어나서 커피를 마시는 것을 보니 꼭 서양 사람처럼 느껴져서 신기합니다. 이렇듯 커피를 마시는 태국 사람들의 문화는 생각보다 오래된 것 같습니다. 그리고 최근 들어서 태국의 커피 소비도 많이 늘어서 예전에는 수출을 많이 했는데 이제는 내수 시장도 커져서 커피 구하기가 더 어려워졌고 가격도 많이 올랐습니다. 그리고 스타벅스나 블랙캐년 같은 프랜차이즈는 한국과 같은 수준에 팔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세븐 일레븐에서 원두 커피를 팔기 시작했습니다. 아래 사진과 같은 광고가 붙어 있는 혹은 서있는 세븐 일레븐에서 원두 커피를 팝니다.

아직 일년이 채 안된 것 같습니다. 처음에는 싼 가격에 마셨는데 이제는 왠만한 커피점 보다 낫습니다. 물론 편의점에 따라 맛의 차이가 나기도 합니다. 우선 큰 차이는 기계가 각기 다릅니다. 현제 볼 수 있는 기계는 세 가지 정도 됩니다. 

 

구형에서 신형 순으로 배열한 것인데, 처음 기계는 싼 가격에 원두 커피를 맛 볼 수 있게 해주었고, 두 번째 기계는 1,000만원이 넘는 가격의 기계로 새로 생기는 곳이나 리모델링을 한 편의점 같이 처음 원두 커피를 들여 놓는 곳에서 볼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가장 최근에 생긴 곳들은 세 번째 기계를 비치해 놓는 것을 보게 됩니다. 세 번째는 첫 번째 기계를 만든 회사와 같은 것으로 봐서 첫 번째 것의 계량한 신형인거 같습니다. 아마도 두 번째 기계가 워낙 고가라서 좀 더 저렴한 브랜드를 선택하는 거 같습니다. 개인적으로는 기계 가격으로 인한 편견인지 두 번째가 제일 마음에 드는 맛을 내줍니다. 하지만 편의점에 들어가서 일일이 기계를 보고 먹을 것인지 말 건지 결정할 수는 없겠지요. 그냥 서로 다른 맛이 나고 두 번째 기계를 보게되면 비싼 기계다라고 생각하고 드시면 좀 더 만족하며 마실 거 같습니다.

편의점 커피를 시킬 때 유의하실 점은 직원이 자주 바뀌다보니 어떤 직원은 커피에 설탕을 추가로 넣어 주기도 합니다. 그러니 커피를 시킬 때 꼭 'No Sugar'나 '마이 싸이 남딴'하고 말해야 합니다. 이것만 기억하시면 싼 가격, 25-30밧에 부담없이 커피를 즐기실 수 있습니다.

커피 이외에도 녹차라떼(차키여우)도 있습니다.

태국의 커피 맛이 어떤지 이제 편의점에서 커피를 시키는 도전을 해 보시기 바랍니다.

2017/07/04 - [팡아/먹거리] - 카오락 주변 카페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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