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으로 좋아하는 푸켓의 해변은 야누이 비치와 나이한 비치입니다. 그래서 근처에 호텔들을 알아보게 됐습니다. 라와이 비치는 해수욕을 즐기기 보다는 섬으로 나가는 보트들이 정박해 있고 해변의 폭이 짧아서 실제로 해변에서 노는 사람은 거의 없습니다.

그래서인지 라와이에 있는 호텔들은 가격이 좀 저렴한 것 같습니다. 그래서 선택한 곳이 더 타이틀 비치 프론트 호텔(The Title Beach Front Hotel) 입니다.

 

 

또 같은 구역 내에 더 타이틀 콤포트 콘도텔(The Title Comfort Condotel)도 있습니다. 콘도텔이라는 이름에서 볼 수 있듯이 아파트 단지처럼 리조트가 배치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각각의 객실들은 어느 정도 조리를 할 수 있도록 조리 도구나 접시도 갖추고 있습니다. 가구는 이케아 제품을 사용한 걸 볼 수 있는데 고급스럽진 않지만 이케아 다운 실용적이고 심플한 느낌을 줍니다.

처음에 계획은 가까운 근처 해변으로 가서 물놀이도 하고 쉬려고 했는데 이곳에 있는 사흘동안 먹거리를 사거나 식사를 위해서 나가기만 하고 리조트 내에서만 시간을 보냈습니다.  리조트에는 수영장과 사우나 시설을 갖추고 있습니다.

수영장은 두 개가 마련되어 있고  길이는 한 20미터 정도되는데 아파트 사이에 있다보니 해가 드는 시간이 짧아서 시원하게 수영을 할 수 있었습니다. 수영장 옆에는 사우나 시설도 붙어 있는데 더운 날씨에 하는 사우나가 의외로 상쾌하게 해 줍니다.

리조트에 딸린 식당은 리조트 밖에 위치해 있습니다.

조식을 먹기 위해 아침 일찍 나가서 식당으로 가니 마침 해가 떠오르기 전 입니다.

식당 맞은편 해변에서 해가 떠오르는 것을 보니 또 다른 새로운 출발을 하고픈 마음을 갖게 합니다. 일출을 구경하고 나면 아침 식사도 때마침 준비가 끝납니다.

식당이 길가에 붙어 있어서 식사를 하면서 외국에서 아침을 시작하는 사람들 모습을 보는 재미도 솔솔 납니다.

저녁 때에 걸어서 가까운 곳에 있는 식당을 둘러 봤는데 마땅한 곳을 찾기가 어려웠습니다. 그러던 중 아기 자기한 레스토랑을 발견하고 들어갔습니다. 

작지만 실내 인테리어도 예쁘게 잘 꾸민 걸 볼 수 있습니다. 맛과 서비스도 좋았고 가격도 비싸지 않아서 기분 좋은 식사를 할 수가 있었습니다. 

더 타이틀 호텔에서는 나이한 비치까지 차가 무료로 제공되고 있습니다. 자전거도 무료로 이용할 수 있어서 가까이 있는 램프로탭 뷰포인트야누이 비치, 나이한 비치도 차를 랜트를 하지 않고 갈 수 있을 거 같습니다. 또 가까운 섬으로 가는 배들이 정박해 있는 곳이라 다른 섬으로의 접근도 유리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만약 가족 단위라면 방 2개가 있는 더 타이틀 콤포트 콘도텔에 투 베드룸 패밀리를 선택하면 음식도 조리하고 편리하게 항께 지낼 수 있을 거 같습니다. 꼭 가족단위는 아니더라도 일주일 정도 장기간 여행을 계획하시는 분들에게는 직접 간단히 음식을 조리할 수 있다는 것은 큰 이점이 있다고 봅니다.

대부분의 해변이 공항에서나 푸켓 시내에서 가려면 산을 넘어야 하는 조건이 붙습니다. 하지만 라와이 해변은 산을 넘지 않아도 되서 접근이 쉽습니다. 비록 라와이 비치가 매력적인 곳은 아니지만 파통 비치를 제외하고 다른 해변으로는 어렵지 않게 갈 수 있는 이점이 있는 곳입니다. 푸켓 자유 여행을 계획하신다면 더 타이틀 호텔은 좋은 선택이라고 보여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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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남부는 다른 지역과 문화가 차이가 많이 납니다. 말레이시아와 국경을 하고 있어서 말레이시아 쪽의 문화와 종교를 쉽게 느낄 수 있습니다. 대부분은 이해하기 어려운 관습을 가지고 있지만 좋은 점도 있습니다. 다양한 음식을 접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인도, 말레이의 잘 알려진 음식은 로띠이지요. 태국에서 로띠를 먹다가 말레이시아를 가니 종류가 한 20 여가지는 돼 보였습니다. 말레이시아에서는 주식이다 보니 크기부터가 달랐습니다. 말레이시아 로띠가 그립지만 태국에서도 나름 맛있는 집들이 있습니다. 로띠 맛의 차이는 반죽으로 인한 부드러움에서 옵니다. 맛있는 로띠는 마치 페스트리 빵처럼 여러 겹으로 되어있어 식감이 부드럽습니다. 기본적으로 로띠탐마다(아무 것도 안넣은 로띠), 로띠똡(보통 로띠를 떼려서 부드럽게 한 것), 로띠카이(계란로띠), 로띠끌루어이(바나나로띠), 로띠마따바(고기를 넣어 만듬), 로띠갱(보통 로띠에 같이 먹을 수 있는 소스가 나옴) 정도를 볼 수 있습니다. 관광지에서는 여기서 변형한 망고 로띠, 초콜렛 로띠 등 다양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팡아에서 이름있는 로띠 집은 따꾸어빠에 있습니다. 가게 이름은 '아이스 때' 입니다.

이곳은 태국 방송에 나온 곳인데 특이한 로띠와 차옌으로 유명합니다. 우선 로띠는 다른 가게들과 같이 다양하게 있습니다. 여기에 로띠 푸카오(산 모양 로띠)가 특별 메뉴로 있습니다. 보통 로띠가 납짝하다면 이 로띠는 원뿔형으로 세운 형태입니다. 그리고 위에 마일로 가루를 뿌려줍니다. 커다란 자태가 호기심과 입맛을 자극합니다. 맛은 좀 단편이고 바삭 바삭한 맛입니다. 이곳의 또다른 특별 메뉴는 '차라밤'인데 춤추는 차라는 뜻입니다.  보통 홍차에 연유를 넣은 '차런'인데 이곳은 연유와 무엇을 넣었는지 우유 부분과 차 부분의 경계가 파도가 치듯이 역동적입니다. 그래서 춤을 춘다고 이 차를 '차라밤'이라고 부릅니다. 보기도 좋지만 맛도 부드럽고 기대를 저버리지 않습니다. 카오락 중심에서는 멀지만 방삭 비치에서는 그리 멀지 않습니다. 그리고 카오속에 가는 길에 있으니 문을 여는 오후 4시 이후에 들릴 수 있습니다.

콕끌러이에도 로띠 맛집이 있습니다. 로띠 말리사(Roti Malisa). 방송에 나온 곳은 아니지만 로띠나 차옌(찬 것), 차런(뜨거운 것) 맛의 표준인 곳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슬람 여자들이 장사를 하고 있는데 하루 종일 문을 엽니다. 여기서는 '로띠 마따바 느어'(쇠고기 로띠)가 일품입니다.  한 끼의 식사로도 될 만큼 든든하고 맛있습니다. 냉장고가 있는데 날짜를 적어서 반죽 관리를 하는 걸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로띠가 부드럽고 느끼함도 덜 합니다. 그리고 차옌이나 차런은 부드럽게 넘어 갑니다. 차옌이나 차런은 섞는 행동이 중요한데 그에 따라서 더 부드러워지기 때문입니다. 이곳은 달기도 적당하고 부드러운 맛을 잘 내주고 있습니다. 푸켓과 카오락 사이를 이동할 때 들를 수 있습니다. 아니면 카오삐라이 해변, 사멧낭치, 사판사라신을 들릴 때 방문해 볼 수도 있습니다.

팡아 시내에는 로띠 집(파리스 로띠 카우목까이)이 아침 일찍부터 오전 10:30분까지만 문을 엽니다. 근처에 학교가 있어서 아침 식사를 하러 오는 학생이나 직장인들로 매우 붐빕니다. 이곳 역시 정석적인 맛을 보여줍니다. 하지만 워낙 사람들이 많아서 밀가루가 제데로 펴지지 않고 뭉쳐있는 부분도 가끔씩 있습니다. 차런, 차옌도 맛있습니다.

이 외에도 로띠는 리어카를 끌고 다니는 사람들이 파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아마 자기가 개발한 좀 더 다양한 메뉴를 가지고 손님들을 끌지 모릅니다. 그리고 능숙한 손으로 반죽을 돌리는 모습은 호기심을 자극하기에 충분합니다. 로띠는 종류에 따라 10-15밧하는 보통 로띠부터 50밧하는 소고기 로띠나 망고 로띠도 있습니다. 그 이상은 바가지 입니다. 가장 무난한 로띠 끌루어이(바나나 로띠)부터 주문해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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