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의 묘미를 새로운 곳을 찾아가는 설렘에서 발견하는 경우가 있는가 하면, 이미 알고 있는 곳에서 휴식과 편안함을 우선으로 생각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런데 이미 알고 있는 곳에서 새로움을 발견하는 것도 흥미로운 일일 수도 있습니다. 한번 가서 느끼는 것과 두세 번 가보고 느끼는 것은 차이가 납니다. 카오락은 인적이 드문 긴 해변이  인상적인 곳입니다. 3 년 전에 램빠까랑 해변을 간 적이 있습니다.

그땐 해변이 죽은 산호들로 넓게 퍼져있는 것과 모래가 사막처럼 쌓여 있는 것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이 번에 다시 가보니 꽤 흥미로운 해변으로 보입니다. 완만한 경사의 해변과 비록 죽었지만 넓게 퍼진 산호들이 물놀이의 재미를 줄 것 같습니다.

12눨-3월에는 제일 좋은 시기라서 바다 상태가 누구나 물놀이하기에 적합합니다. 그 외의 달들은 높은 파도로 물놀이가 재미없어 보입니다. 그런데 일부 사람들은 이 시기를 기다리기도 하는데 바로 서핑을 좋아하는 사람들입니다. 폭풍만 없다면  7,8월은 서핑을 즐기기에 알맞습니다. 근처에 있는 서핑보드 제작하는 곳에서는 이곳에 와서 제작한 서핑 보드를 시험하기도 합니다.

또 한가지 더 느낀 것은 일반적인 물놀이를 하는데 적합해 보입니다.

바다와 바로 맞닿은 해변이 있는가 하면 방파제 같은 역할을 하는 해변으로 안쪽에 형성된 또 다른 해변은 얕은 물과 파도가 없어서 가족들이 물놀이를 하는데 적합해 보입니다. 그리고 안쪽 해변에 형성된 작은 모래섬이 넓은 바다를 작게 보이게 해서 안정감을 줍니다. 다음에 오게 된다면 헤엄을 쳐서 왔다 갔다 하면 재미있을 거 같습니다.

그리고 다른 해변과 다른 독특한 점은 해변에 모래뿐 아니라 다양한 모양의 산호들이 쌓여있습니다. 이것도 아이들과 어른들의 호기심을 자극할 거 같습니다. 또 큰 고동에 사는 게들도 많이 볼 수 있는데 예전에 수린섬에서 본 것들과 같습니다.

섬이 아니라 육지에 붙은 해변에 큰 고동 게들이 있는 게 신기합니다. 

물놀이를 위해서는 밀물 때를 맞춰서 와야 제대로 수영을 할 수 있을 거 같습니다. 바다의 경사가 완만해서 썰물 때는 모래 언덕만 있게 되거나 멀리까지 나가야 수영을 할 수 있는 깊이가 됩니다. 쓰나미 대피소가 있는데 해질 때 올라가서 높은 곳에서 석양을 보는 것도 색다른 경험을 줄 거 같습니다. 카오락 여행을 계획하신다면 들러보시도록 추천합니다. 우기 때에도 파도가 없는 잔잔한 곳에서 수영을 하거나 썰물 때는 걸어서 바다 멀리까지 나갈 수 있습니다. 시간에 따라 변화무쌍한 곳이니 오래 머물거나 각기 다른 시간에 방문해 보시기 바랍니다. 

2017/06/10 - [팡아/놀거리] - 팡아,카오락 해변들#1

2017/06/12 - [팡아/놀거리] - 팡아, 카오락 해변들#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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