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두 사진은 시밀란이고 세 번째는 수린이다. 바다 색깔에서 특성이 차이가 나는 걸 볼 수 있다.

앞서 시밀란 섬과 수린 섬에 대한 여행 후기를 남겼다. 두 섬은 안다만의 얼굴과도 같다. 태국 바다에서 최고 타이틀은 이 두 섬이 대부분 가지고 있을 것이다. 그렇다고 최고로 사람들이 많이 찾는 섬은 아니다. 그리고 시밀란과 수린 섬 중간에는 꺼따차이(따차이 섬)이 있다. 이 섬은 개장한지 5,6년 정도 되었는데 지난 시즌부터는 자원 보호 차원에서 폐장을 했다. 그래서 비교가 무의미하게 됐다.  이제 한국에서 태국 여행을 계획할 때 '어디를 가야 좋을까?'는 고민이 당연히 될 수 있다. 여행 기간이 한 2주 정도로 길고, 여행 경비가 여유가 된다면 두 곳 다 한번에 가볼 수 있다. 그런 상황이 안된다면 두 곳 중 한 곳을 선택해야 될 것이다.

두 곳의 장점은 분명하다. 시밀란은 가장 맑은 물을 자랑한다. 스쿠버하기 좋은 곳이라 생각된다. 스노클링을 하더라도 마치 하늘 위를 나는 듯한 기분을 맛볼 수 있는 곳이다. 그에더해 제법 큰 물고기 떼를 볼 수도 있다. 또 전망대에서 보는 바다 풍경은 놓칠 수 없는 광경이다. 수영 실력이 되면 수심이 깊은 곳에서 마음껏 자기 실력을 테스트 해볼 수도 있다. 이에 비해서 수린은 스노클링을 하기 좋은 곳이다. 시밀란 만큼 물이 맑지는 않치만 한 10여 미터의 시야를 확보해 주고 다양한 해양 생물들을 스노클링만으로 체험할 수 있다.

비용면으로는 두 섬 모두 비슷하다. 원데이 투어는 카오락에서 출발한다면 아무래도 거리가 더 먼 수린 섬이 300,400밧 정도 비싸다. 하루나 이틀 숙박을 한다면 수린이 약간 더 저렴하다. 물론 수린 섬에서 텐트를 이용한다면 좀 더 저렴할 수 있다. 수린에서 텐트는 1박에 300밧, 방갈로는 2,000밧 정도 한다. 시밀란은 숙식이 다 포함된 팩케지로 파는데 1인당 하루 2,000밧 정도 예상하면 된다. 만약 푸켓에서 숙박을 한다면 수린 섬에 가는 선착장까지는 너무 멀다. 우선 카오락이나 수린 섬에 가는 선착장이 있는 쿠라부리에서 숙박을 해야 아침 배 시간에 맞출 수 있다. 시밀란이나 수린을 가기 원한다면 카오락에서 1박은 필수라고 생각된다. 

두 곳 다 국립 공원에 들어가는 인원 수를 제한하고 있다. 하지만 역시 시밀란은 제한한 숫자에 항상 거의 육박하는지 1-3월에 가면 사람들로 붐빈다. 다른 곳은 그럭저럭 괜찮은데 전망대에 올라가기 위해선 거의 일렬로 된 줄에 끼어서 올라가야 한다. 서양,중국 사람들이 대부분이다. 아마도 푸켓에서 원데이 투어로 올 수 있는 거리이다보니 사람들이 더 많이 찾는 것 같다. 수린 섬은 좀 한산하다. 스노클링 포인트도 다양하고 숙박 시설도 분산 되어서 줄서서 기다려야 할 일이 없었다.  섬에 있는 동안 단체로 수학 여행 온 태국 학생들이 있었지만 복잡하다는 생각은 안들었다. 여행객도 적절한 비율로 태국인,서양인 또 한국 사람들도 꽤나 많이 보였다.

어느 섬을 갈지는 그리 중요하지 않다. 언젠가는 두 섬을 다 가보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두 섬 다 모두를 흥분케 하기에 충분한 매력을 가지고 있다.

2017/05/21 - [팡아] - 태국 시밀란 섬#1

2017/05/23 - [팡아] - 태국 수린 섬#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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