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닷가쪽으로 여행을 계획하다 보면 풍부한 해산물을 먹게 될 것을 기대하게 됩니다. 팡아에는 실제로 어업을 하는 배들이 많아서 다른 내륙 지방보다 신선한 재료들을 구하기가 쉽고 가격도 다른 내륙쪽보다 저렴합니다.
오늘은 제가 가장 즐겨가는 맛집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사라신 다리(Sarasin Bridge)를 푸켓쪽으로 건너가기 전에 팡아 끝에 위치한 타눈 레스토랑(Thanoon Seafood Restaurant)입니다. 그래서 푸켓과 팡아 딱 중간에 있습니다. 푸켓에서 카오락을 간다든지, 팡아,끄라비를 오갈때도 쉽게 들릴 수 있습니다. 먼저 전체적인 총평을 하면 음식들이 아주 다양하고, 모든 음식들의 맛은 각각의 음식에 대한 기대치보다 그 이상의 맛을 보여줍니다. 가격은 중상으로 다른 고급 음식점 수준인데, 요리 하나에 150밧-200밧 정도 입니다. 물고기를 통째로 요리하거나 새우를 다량 사용하는 요리, 게 요리는 무게에 따라 가격을 책정합니다. 푸켓이나 끄라비에서 한번 바가지를 경험하신 분들은 바가지 씌는걸 염려하게 되는데 이 가게에서는 마음 놓으셔도 되겠습니다. 저역시 푸켓이나 끄라비에서 바가지를 쓴 적이 있는데, 그런 가게들은 현지인,외국인 안가리고 다 비싸게 팝니다. 일예로 한국 사람들이 대부분 좋아하는 팟뿌퐁까리(게 카레 요리)를 푸켓에서 한 접시에 1,200밧, 끄라비 뿌담식당에서 1,000밧을 받았습니다. 그런데 여기서는 300밧이 안됩니다. 그렇다고 음식의 질이나 식당의 수준이 낮은게 아니라 비교가 안될 정도로 좋습니다.

  개인적으로 푸켓과 끄라비에서의 기억은 오래갈 것 같습니다. 특히나 끄라비 뿌담은 비추입니다. 게 동상에서 사진만 찍으시고 다른 곳에서 식사를 하시도록 권합니다.

저녁시간에 이곳을 찾는 것을 추천합니다. 해가 기울쯤에 사라신 다리 전망대에서 석양을 구경하고 와서 식사를 하면 선선한 바다 바람을 맞으며 여유있게 식사를 즐길 수 있습니다. 식당 옆으로 해변이 길게 있기 때문에 미리 수영을 하고 식사를 할 수도 있습니다. 

쉽게 즐길 수 있는 요리는 팟뿌-퐁까리(카레소스 게요리), 얌 사라이 푸엉앙운(태국식 바다포도 샐러드), 쁘라능 마나오(라임 물고기찜),텃-만꿍(새우살 튀김), 쁘라믁 턷 끄라티얌(마늘 오징어 튀김), 쏨땀 뿌마(통게 파파야 샐러드), 쁠라 삼롯 텃?(세사지 맛이 나는 물고기튀김), 꿍 채 남쁠라(간장 소스 생새우)... 똠얌꿍(새우)이나 똠얌 탈레(해산물)등 기본적인 태국 음식도 다 됩니다.

저는 주로 공항에 가기 전 마지막 식사를 여기에서 마련합니다. 카오락이나 팡아, 끄라비에서 푸켓 공항으로 이동하신다면 지나치는 곳이니까 꾝 들려보시기 바랍니다. 음식도 훌륭하지만 주위 환경 또한 매력적인 곳입니다. 이곳에서 식사를 하면 맥주도 한잔 꼭 땡기실 겁니다.

2017/05/27 - [팡아/볼거리] - 푸켓으로 가는 관문 싸판사라신(사라신 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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