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켓 제일 아래쪽에는 램-프롬텝(Promthep Cape) 전망대가 있다. 푸켓의 명소답게 항상 관광차가 여러 대가 서 있는걸 볼 수 있다. 특히나 저녁에는 일몰을 구경하기 위해서 많이들 찾는다. 푸켓 서쪽 해변에서 보는 일몰과 다를 바는 없지만 땅 끝에서 서서히 떨어지는 해를 본다는데 의미가 있는거 같다.

 

실제로 많은 사람이 바닷가쪽으로 뻗어 나가있는 진짜 끄트머리 부분까지 가서 해를 등지고들 사진을 찍는다. 낮에 이곳을 찾는다면 따가운 햇볕으로 인해서 몸을 야자 나무가 드리운 그림자에 몸을 숨기려고 애를 쓰게 된다. 대낮 보다는 해가 좀 기울렀을 때 찾으면 좋다. 점심 식사 후 앞서 소개한 Leam Sing 전망대에서 부터 훑어서 온다면 오후 늦게 프롬텝 전망대에 도착하게 된다. 길게 줄지어 선 야자 나무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어도 이국적인 분위기가 날 것 같다.  저녁에 갈 만한 또 다른 전망대는 시내에 있는 카오랑힐(Rang Hill) 전망대이다.

이곳은 접근이 약간 어려운게 올라가는 경사가 심해서다. 하지만 오토바이나 차가 다 올라가는 곳이다. 다만 약간 더 주의가 필요하다. 눈에 보이는 전망은 좌측으로 차롱쪽 바다와 앞쪽으로는 라와이 바다쪽을 향하고 있는데 워낙 멀어서 해변이 있다고만 느껴진다. 오른쪽편으로는 산꼭대기에 위치한 큰 불상도 보인다. 해가 떨어질 때쯤 기온은 급격히 떨어져서 시원한 바람이 불어온다. 난간 양쪽으로 만들어 놓은 의자에 앉으니 낮 동안 달궈져서 뜨끈 뜨끈 하다. 조금씩 하나 둘 켜지는 시내 등불이 분위기 있는 밤 풍경을 만들어 간다. 팔가정?에도 조명이 들어 오니 꽤 분위기 있는 장소로 바뀐다. 주변에는 레스토랑이 있는데 식사나 음료를 마시면서 야경을 감상하는 것도 저녁 시간의 여유를 배가 시킬 수 있을 것 같다.


이 외에도 전망대가 더 있는데 파힌담(Scenic cliff diving), 산 위에 있는 큰 불상(Big Buddha Phuket)이다. 두 곳 다 아주 높은 곳에 위치해 있다. 우선 파힌담은 카론 전망대에서 나이한 해변으로 오는 중에 있다. 구글 지도를 참조하면 어렵지 않게 찾아갈 수 있다. 일반 승용차라면 아래쪽에 주차해서 1.5KM 정도 걸어가야 된다. 오토바이나 ATV를 이용한다면 좀 더 타고 갈 수 있다. 정상에서는 나이한 해변, 풍차, 야누이 해변, 램프롬텝,그리고 헤,론섬들이 보인다. 아마도 하늘과 제일 가까운 전망대이다. 가는 길이 비포장이고 숲 길을 걸어야 하지만 등산을 좋아하는 한국 사람에게는 좋은 산책이 될 수도 있겠다.

다음으로 빅붓다 전망대에서는 동쪽 바다, 멀리 남쪽 바다와 서쪽 편으로 카론 비치까지 어렴풋이 보인다. 바다가 멀리 있어서 바다 색깔을 감상하기는 어려워 보인다.역시나 구글 지도에서 영어 철자를 치면 어렵지 않게 찾아갈 수 있다.  

지난 번과 이번을 통해서 전망대 일곱 군데를 대충이나마 소개를 했다. 전망대의 대부분이 접근이 쉬운 곳은 아니다. 하지만 전망대 투어는 푸켓의 생김새를 알 수 있는 좋은 코스라고 생각된다. 너무 많은 곳을 한번에 끝내려는 생각을 안하고 여유있게 돈다면 알찬 하루 코스가 될 수 있다고 본다.

*모든 장소는 구글맵에서 영어로 검색해 보세요.

2017/06/07 - [팡아] - 푸켓에 있는 전망대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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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켓 해안선을 타고 달리다 보면은 왠지 와 본 느낌이 든다. 어디랑 비슷한데 하고 기억을 되짚어 보면 한국에 통영과 비슷한 분위기를 준다. 이런 느낌을 확 받는 곳은 파통 비치에서 까다 비치까지의 해안 도로이다. 도로를 오르막과 내리막을 반복하며 내륙쪽으로 들어갔다가 바다쪽으로 나오기를 반복하는 모습이 너무도 흡사하다. 통영에도 전망대가 바닷가 쪽에 있었던게 기억이 난다. 푸켓에도 해안선을 따라 전망대들이 여러군데 있다. 푸켓에 있는 전망대의 좋은 점은 입장료가 없다는 것이다. 전망대 구경만 해도 하루가 부족할 수도 있다. 오토바이나 렌트카 기름값만으로 하루를 빡빡하게 보낼 수 있다는건 자유 여행행 중이라면 큰 매력이 아닐 수 없다.  출발을 서쪽에서 시작해서 남쪽으로 내려가 보도록 하겠다. 제일 먼저 수린 비치(Surin Beach)에서 까말라 비치(Kamala Beach)로 넘어가는 도중에 있는 전망대(Leam Sing View Point)이다. 여기서는 Leam Singh 비치 앞바다로 해서 까말라 비치 끝부분이 눈에 들어 온다. 인상적인 것은 탁 트인 푸른 바다와 그에 붙어서 까말라 비치 끝부분에 지어진 리조트들이 인상적이다. 그리고 햇빛이 정면으로 오지 않아서 바다 색깔과 하늘 색의 조화를 눈여겨 볼 수 있다. 가파른 곳의 코너 부분에 있기 때문에 수린 비치에서 간다면 반대편 쪽에 주차를 할 때 맞은 편에서 오는 차를 조심해야 하겠다.

두 번째 이르는 전망대는 파통, 카론, 카타 비치를 지나서 있는 카론 전망대(Karon view point)이다.

아마도 푸켓을 대표하는 전망대 중 하나이다. 이 곳에서는 세 해변이 한 눈에 들어 온다. '카론','카타','카타너이'이다. 전망대 중에서 사람들로 붐비는 곳 중에 하나이다. 사진 찍는 포토존이 전망대 위쪽에 있는데 순서를 기다리는데 좀 시간이 걸릴 때도 있다. 하지만 실제 사진이 잘 나오는 곳은 제일 위쪽은 아니다. 제일 높은 곳은 그늘이 져서 왠만한 폰으로는 적정 노출을 얻기가 어렵다. 제일 위에서는 그냥 전체적인 풍경을 찍고 아래 쪽에서 햇빛이 잘 드는 곳을 찾아서 세 해변을 배경으로 찍는게 훨씬 더 잘 나온다. 제일 위쪽에서 차례를 기다리는 수고는 안해도 된다. 초록색 바다와 햇빛이 반사되서 하얀 색을 띄는 해변, 그리고 푸른 숲이 어울어져 절묘한 조화를 이루고 있다. 간혹 외국에서 찍은 사진이 찍고 나중에 다시 보면 한국 같은 분위기가 나는 경우도 있어 사진만 보고 김빠지기도 하는데, 이 곳은 사진에서 이국적인 냄새가 확실히 난다. 또 이곳에는 실제 독수리와 사진 찍을 수 있는 기회가 있다. 독수리를 자기 팔에 올려서 찍는데 150밧 정도 했던 걸로 기억한다.

   

세 번째 이르는 풍차 전망대(Windmill view point)이다.

나이한 해변(Nai Harn Beach)과 야누이 해변(Ya Nui Beach) 사이에 있는 곳이다. 이 곳도 커브길 상에 있어서 입구에서 조심 조심 들어가야 한다. 이 곳이 바닷가 전망대 중에서는 시야가 제일 탁 트인 곳이다.

왼쪽으론 야누이 해변과 바다가 오른쪽으로는 나이한 앞 바다와 리조트가 펼쳐저 있고 요트들이 가까이 정박해 있다.

전망대에서 조금 내려가면 포토존이 있는데 밑에 쪽에 절묘하게 서있는 야자 나무들이 사진 배경으로 가지런히 서 있다. 이 곳에서 야누이 해변에서 스노클링하는 사람들을 보고 있으면 당장에 물에 뛰어들고 싶은 충동을 받게 된다. 오른쪽 나이한 해변에 위치한 리조트는 꼭 한번 가보고 싶게 유혹을 한다. 높은 곳이고 탁 트여서 바람은 계속 불어와서 더위에 지친 몸을 식히려 더 오래 머물게 만든다. 때마침 이곳에는 시원한 코코넛과 각종 과일, 아이스크림을 팔고 있다. 다른 곳에 비해 좀 비싸지만 코코넛(60밧)을 시원하게 들이키면 머리와 가슴이 뻥 뚫리게 된다.

다음엔 푸켓의 간판인 프롬텝 전망대를 가보도록 하겠다.

2017/06/08 - [팡아] - 푸켓에 있는 전망대들#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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