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밀란섬 투어를 위해서 팡아 카오락 해변에 숙소를 잡는 것이 유리하다는 점을 지난 번에 말씀드렸다. 개인적으로 알고 있는 바에 의하면 시밀란섬으로 가는 배를 운영하는 선착장은 싸판사라신(푸켓 들어가는 다리), 탑라무(카오락),남캠(따꾸어빠)에 있다. 모두 팡아에 있는데 이 중 제일 큰 곳은 시밀란섬에서 가장 근거리인 탑라무이다.  

배가 항구에서 나오는데 왠지 너무 꿈틀데는 것 같다. '한 시간 이상 가야되는데 왜지?' 그 이유는 근처에 해군 기지가 있어서인 것 같다. 규정상 그 곳을 지날 때는 서행?해야 하는가 보다.

항구를 다 빠져나오면 그 때부턴 전 속력이다.

근데 한 시간이상 무엇을 한다지? 음악을 듣거나 자는 사람이 대부분이다. 가는 동안 배에서 무엇을 할 것인가 생각하는 것도 지루하지 않은 여행이 되겠다. 육지를 멀리 뒤로하고 섬이 서서히 다가오기 시작한다. 그리고 섬이 거의 다달으면 배를 세운다. 스노클링을 하는 첫 번째 포인트이다. 국립 공원 관계자가 있는 섬으로는 올라가면 안된단다. 그리고 장비를 갖추고 입수했다.

물에 잘 뜨기는 하는데, 호흡이 가빠진다. 왜지? 물 깊이가 너무 깊다. 사진에 보이는 바다 깊이는 한 15 미터 되는거 같은데 물이 너무 맑아서 물위를 떠 있는 기분보다는 하늘에 떠 있는 기분이다. 처음에 적응이 안되서 주어진 시간이 끝나기도 전에 배로 올라왔다.

두 번째 행선지는 시밀란을 대표하는 돛 모양의 바위가 있는 섬이다.  배가 해안에 가까워지는데 바다 색깔이 너무도 환상적이다. 아무리 감정 표현을 못하는 사람도 가만히 앉아 있을 수가 없다. 다들 설레임으로 웅성웅성하다. 해변은 모레가 안닌 조개나 산호 가루로 되어 있는데 하얀색이고 잘 달라붙지 않는다.

해변에서는 사진을 찍는다고 다들 정신이 없다. 그렇지만 시간을 낭비할 수 없다. 우선 전망대가 있는 산으로 가는게 제일 먼저 할 일이다.

 

사람들이 많다보니 올라 가는데도 시간이 제법 걸린다. 정상에서 보는 바다 모습은 안 올라 왔으면 두고 두고 후회할 법 하다. 세 방향으로 사진을 찍을 수가 있는데, 아찔하게 바위에서 사진 찍는 사람도 많다. 한 발짜국에 바이바이 할 수도 있는데...

맨발로 등산을 하고 내려 오면 바다 풀장에서 해수욕을 할 수 있다. 이건 뭐 바단지 수영장인지 너무 너무 물이 맑다. 여기서 멈출 수 없다.

 

바위 쪽으로 가면 물고기들과 산호들을 보게 된다. 사진으로는 얕아 보이지만 실제로는 하얗게 보이는 부분이 5미터 정도고 제일 깊은 곳은 15미터 정도 된다.  좀더 멀리까지 나가고 싶었으나 체력의 한계에 이를까봐 바위 섬을 턴하지는 못했다. 그리고 오리발을 사고나서 두 번째 다시 왔을 때 바위 섬을 한 바퀴 돌아올 수 있었다.

이렇게 힘을 뺏으니 허기질 때도 되었다. 배는 식당이 있는 섬으로 이동한다. 바다위에 불쑥불쑥 솟은 바위들이 여러 모양을 하고 있어서 조각 공원을 지나는 기분이다.

 

팁: 바다 수영을 자주 해 본 경험이 없다면 우선 구명 조끼를 착용하고 스노클링을 한다.

     시말란섬에서는 전망대 부터 구경하고 내려와서 해변에서 사진 찍는다.

     수영 실력이 된다면 바위 섬을 한 바퀴 돌아 볼 수 있다. 

                                                                                           

2017/05/21 - [팡아] - 시밀란섬#1

2017/05/22 - [팡아] - 시밀란섬#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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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바다도 멋있는 곳이 많다. 물도 깨끗하고 경치도 좋고... 하지만 외국의 바다에 눈을 돌리는 이유는 하늘색의 투명한 바다를 보고 싶어서 일 것이다. 또 계절에 따른 물놀이의 제약 또한 외국의 바다를 넘겨다 보게 만드는 일이기도 하다. 그런 모두의 마음을 만족시키는 바다는 어디일까? 오늘 소개하고자 하는 팡아에 있는 시밀란섬이다.  시밀란섬에 따라다니는 수식어는 세계 10대 다이빙 포인트 가운데 하나란다. 그말인즉슨 물이 맑디 맑아서 물 속에서 시야 확보가 엄청나다. 개인적인 느낌 상으론 20여 미터 이상 보일 정도로 물의 투명도에 있어서는 감히 안다만 해에서 따라올 곳이 없다고 자부한다. 보통 한 5미터 정도 시야가 확보되도 스노클링에 충분하다. 그에 더해서 국립 공원으로 지정되 있어서 어업 활동이 없다보니 큰 물고기들을 많이 보게된다. 끄라비, 푸켓에 있는 물고기들과는 스케일이 다르다. 50cm정도 고기들이 100마리씩 무리지어 다니는 걸 보면 수족관을 구경하고 있는 착각을 갖게한다.

해변은 일반 모래가 아니고 산호 가루라서 정말 새 하얗습니다. 시밀란섬은 해외에 나와 있다는 것을 다시금 상기시켜 주기에 충분한 여행지임에 틀림없다.

비록 태국에 살고 있지만 현지인들도 큰 맘을 먹어야 구경갈 수 있는 곳이다. 푸켓에서 시밀란섬에 팩케지 투어를 가자면 적어도 6시에는 숙소에서 나와야지 선착장이 있는 팡아 탑라무까지 제 시간에 도착할 수 있다. 시밀란 섬을 계획하고 태국 여행을 한다면 카오락 해변에 숙소를 잡도록 추천하는 바이다. 사실 섬에 갈 때 뿐만아니라 돌아올 때는 체력적으로 많이 소모가 됐기 때문에 빨리 숙소로 가서 샤워를 한 다음 식사를 하고 휴식을 취하는게  체력을 아낄 수 있는 방법이다. 잘 계획하면 돌아와서 석양을 보면서 식사하는 여유도 즐길 수 있다. 호텔 근처 여행사에서 팩케지를 구하면 카오락의 경우는 1,800밧-2,000밧 정도면 적당한 가격이다. 픽업을 해 줄 때 가격은 얼마인지 확인하는 것도 추가 비용을 줄여줄 수 있다. 개인적으로 픽업 택시를 이용한다면 편도에 150-200밧, 거리에 따라서 달라질 수 있다. 투어가 마칠때쯤 데리러 올 수 있도록 시간 약속을 미리해 놓을 수 있다.

선착장에 도착하면 커피,우유,쥬스,식빵,잼을 마련해 놓아서 간단하게 요기를 할 수 있다. 8:30분 정도부터 예약 확인을 하고 손목에 띠를 묶어 주어서 어느 배에 탑승하게 되는지 구분한다.

그리고 여행시 유의사항을 말해 주는데 배에서는 화장실을 사용할 때 큰 걸 보면 안되고 해양 생물을 만져서는 안되고, 신발은 선착장에 맡겨두고 나중에 돌아올 때 나눠 준단다. 그 외에 멀미약을 나눠 주는데 꼭 한 알만 먹어야 된다고 강조한다. 두 알 먹으면 그 날 여행은 끝이라는데 어떤 상태가 되는지는 감이 안온다. 이러한 주의 사항을 듣고 배에 탑승하게 된다.

 

처음 스피드 보트를 탄다면 어디에 앉아야 될지 고민일텐데 배 앞쪽에서 3분의 2 지점이 제일 무난하다. 파도의 충격도 덜하고 엔진의 소음이나 매연이 덜 미치기 때문이다. 배 승무원이 안내하면 그대로 따르는 것도 원활한 여행을 하는데 좋은 시작이 될 수 있다. 처음부터 승무원이나 다른 여행객들이랑 신경전을 하면 하루 종일 내내 껄끄러울 수도 있다.

자, 이제 1시간 20분 정도 배를 타고 가야한다. 육지가 거의 안보일 때쯤 반대편으로 섬이 조그맣게 다가온다. 바다 여행은 날씨를 좋아야 고생을 안한다. 처음 스피드 보트를 탔을 때의 느낌이란 경운기타고 비포장길 가는 느낌이었다. 실제로 어떤 날은 시밀란에 도착하자 기진맥진이 되는 경우를 보게된다. 그만큼 날을 잘 선택해야 한다. 여행 가능한 기간은 11월 말-5월 초까지이지만 1월-3월까지가 가장 좋은 때이다. 그 중에서도 2월이 바다 상태로는 제일 적기이다. 하지만 제일 붐빌 수 있는 때이기도 하다. 푸켓이나 팡아 카오락에 머물면서 내일, 모레 날씨를 예상하면서 여행 상품을 구매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 본다. 다음 이야기에서 시밀란섬에서의 여행 팁을 소개하도록 하겠다.

2017/05/22 - [팡아] - 시밀란섬#2

2017/05/22 - [팡아] - 시밀란섬#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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