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린'이란 단어를 검색해 봤다. 각각의 검색기들은 개인적인 예상과는 다르게 사람을 제일 먼저 보여 주었다. 검색기를 돌린 이유는 수린(북동부 도시), 수린 해변(푸켓), 수린섬(팡아) 중에서 어는 단어가 제일 인지도가 높은지 보기 위해서다. 수린섬은 인지도가 아직은 낮은가 보다. 그래서 더 매력적인 섬일 수도 있겠다.

수린섬은 팡아 윗쪽에 위치하고 있다. 수린섬으로 가는 제일 가까운 부두는 쿠라부리에 있다. 그 외에도 남캠(따꾸어빠)에도 있고, 호텔에서 운영하는 곳도 볼 수 있다. 쿠라부리는 팡아 시내에서 120킬로, 카오락에선 95킬로 정도 된다. 카오락은 워낙 광범위 하다보니 10킬로 편차가 있을 수 있다. 여행 전 여기 저기서 자료를 수집해 봤다. 국립 공원측에도 문의를 해 본 결과 일정을 2박 3일로 잡았다. 국립 공원 관계자는 자주 갈 수 있는 곳이 아니니까 한번에 끝내란다.  이제까지 피피섬에서 1박 외에는 모두 원데이 투어였다. 그리고 좋으면 다음에 다시 가는 식인데 처음부터 2박을 계획하고 가니 걱정이다. 다른 일행도 있다보니 실망을 시키진 않을까하는 부담감까지... 국립 공원을 통해서 배편을 예약했다. 예전에는 좀 큰 배가 5,6시간 걸려서 들어가는게 있었는데, 지금은 스피드 보트만 들어간단다. 2017년 기준으로 왕복 1,700밧이다. 카오락에서 본 원데이 투어는 2,100밧이었던 거 같다. 부두에 9시가 안되어 도착한거 같다. 예상외로 너무 한산하다. 우선 예약 확인을 하고 돈을 지불했다. 배 값은 후불로 할 수 있는데 숙박을 위한 텐트 비용은 미리 온라인 입금한 상태다. 국립 공원 측에서 인원 수를 정해 놓기때문에 성수기 때는 미리 예약을 해야 들어갈 수 있다.

  다음으로 소지품에 태그를 붙인다. 작은 물건에도 모두 붙여 놓으면 승무원들이 배에 실어 준다. 오리발이 작아서 들고 갈까 부칠까 고민하다, 부치기로 했다.이제서야 사람들이 오기 시작한다. 인원 확인하고 배는 항구를 빠져 나온다. '너무 부드럽게 출발한다' 생각했는데 반쯤 오니 아니나 다를까 거센 파도와 마주친다.

파도는 배 안으로 들어오고 바다에서 물놀이를 하기 전에 이미 다 젖은 사람도 있다. 올해는 성수기에도 비가 꾸준히 온게 바다에도 영향을 주는 거 같다. 몸이 피곤하다 느낄 때쯤 섬에 거의 다달은다.

근데 바다를 보니 기가 막힌다. 바다 색깔이 너무 신비롭다. 이렇게 다양한 바다 색깔이 있을 수 있을까?  이렇게 감탄하고 폰으로 이리 저리 사진찍는 동안 우리를 해변으로 데려가 줄 긴 꼬리 보트가 왔다. 수심이 낮고, 산호를 보호하기 위해 배를 갈아탄다.

긴 꼬리 보트를 타고 가는 중에도 눈 앞에 장관이 펼쳐진다. 마치 거대한 수영장 위를 지나가는 느낌이다. 

그렇게 땅과 하늘을 왔다 갔다한 끝에 섬에 발을 딛는다. 

팁: 1.원데이 투어 보다는 섬에서의 숙박을 권한다

    2.음식물 반입이 가능함으로 음료수, 주전부리를 가져갈 수 있다. 맥주도 캔으로 가져갈 수 있지만 얼음을 따로 구입해야 하는데 구하기가 쉽지 않다. 많이 마시지 않으면 60,65밧 주고 구매할 수 있다.

   3. 부두에서 점심 때에 맞춰서 뷔페를 신청할 수 있다. 일인당 250밧이다. 일반 식사도 판다.

   4. 부두에서 구명 조끼를 여행 기간 대여를 하면, 섬에서 매번 따로 대여를 하지 않아도 된다. 다시 부두에서 반납하면 된다.

2017/05/23 - [팡아] - 수린섬#2

2017/05/23 - [팡아] - 수린섬#3

2017/05/24 - [팡아] - 수린섬#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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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켓으로 관광을 오시는 분들이 시밀란섬, 제임스 본드섬, 피피섬이 푸켓도에 있는 섬이라고 생각을 많이들 하신다. 그건 푸켓에서 팩케지를 구입해서 당연 푸켓에 있는 건 줄 아신다. 실은 시밀란, 제임스 본드는 팡아에 있고 피피는 끄라비도 행정 구역이다.

이제 점심 식사를 할 섬에 도착한다.

이 섬도 바다 색이 장난이 아니다. 수심 7,8m가 투명하게 보인다.

뷔페식으로 제공되는 식사는 한 끼를 충분히 해결할 수 있다. 뷔페지만 아직 물에 들어갈 일이 남아 있으니 적당히 먹도록 한다. 식사를 마치고 해변에 누워 있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기회를 놓칠 수는 없다. 스노클링 도구를 챙겨 잽싸게 가본다.

어김없이 해변에는 바위가 보인다. 식사하고 나와 우측 방향이다. 아래에 보이는 바위를 지나면 더 많은 바위들이 보인다.

 

 아니 이럴 수가. 물고기가 떼로 몰려 다닌다. 바다 깊이도 10미터 정도로 스노클링 재미를 준다. 이런 걸 혼자 할 순 없지. 얼른 일행을 불러서 같이 즐겼다.

  한 20-30분 하니 배가 해변으로 데리러 왔다. 그리고 다음 스노클링 코스로 안내한다. 이 곳이 거북이가 나올 수 있으니까 만지지 말란다. 열심히 바다 속을 들여다 보고 있는데 부르는 소리가 들린다.

거북이가 왔단다. 그래서 급히 헤엄쳐서 가니 벌써 갔단다. 괜한 힘만 빠지고 그 허탈감이란... 다른 지인들이 갔을 때도 거북이들이 나타났는데 한 50%는 거북이를 보게 되는 거 같다. 윗 사진에서 사람들이 거북이를 따라가는 걸 볼 수 있다.

그렇게 오후에 두 번의 스노클링을 하고 배는 탑라무 항구로 향한다. 항구에 다달을 쯤에 팁 박스를 돌린다. 부담은 가질 필요없다. 좋은 서비스를 받았다면 소액을 넣을 수 있다. 20,50 밧 정도도 괜챃다. 이제 항구에 도착해서 신발을 찾고 오리발을 대여했다면 반환하면 끝난다. 관광객들 다들 말이 없다. 그만큼 지쳤다는 표시다. 이제 숙소에서 오늘 찍은 사진들을 보며 참 좋은 추억이었다고 서로들 말할 것이다.

팁: 1.점심 식사 후 시간을 잘 이용하면 큰 물고기들을 볼 수 있습니다.

     2.스노클 장비는 무료로 대여해 주지만(오리발제외) 분실시 1,500밧 정도의 벌금을 내야 합니다. 한국에서 가지고 오실 수도 있고 현지에서 300밧 정도 되는 것도 충분히 쓸만하니 구매도 좋은 방법입니다. 위생적으로도 더 좋고 분실하면 어쩌나 하는 불안감도 없겠지요. 실제로 수경을 많이들 물에 빠뜨리시는데, 10-20미터 아래에 떨어지면 물이 맑아서 보이는데 잠수 실력이 안되니 보여도 못 건질 수가 있습니다. 승무원들이 도와줄 때도 있지만 근처에 있을 때만 도움을 받을 수 있겠지요

이것으로 시밀란섬 소개를 마치겠습니다. 저는 원데이 투어를 위주로 말씀드렸지만 숙박 시설도 있습니다. 좀 더 여유를 느끼고자 하신다면 1박을 하시는 것도 좋은 선택입니다. 숙박을 하신다면 대충 하루 비용이 더 든다고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그리고 선상에서 숙박하는 여행 상품도 있습니다. 다른 분들이 이런 점은 잘 소개해 놓은게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지루할 수 있는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2017/05/21 - [팡아] - 시밀란섬#1

2017/05/22 - [팡아] - 시밀란섬#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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